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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ago

현재의 논란에 대해.

by dude C 2010. 5. 31.

현재 Pick-Up에 관한 논란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Pick Up에 관한 수당은 환자의 유치에 대한 보상이 아닌 정신과 환자의 입원에 따른 관계 직원이 노출된 위험에 대한 수당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환자의 유치가 어느 특정인만의 업무라는 생각은 상당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환자가 없이는 병원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또한 환자의 유치와 지속적 유지는 병원의 발전과 유지와 직결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병원에 소속되어 있는 모든 직원은 조직의 발전과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함은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기본이 되지 못하면 조직과 개인의 유지도, 또 조직과 개인의 발전도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동서병원 개원당시 6곳에 1400병상에 불과하던 정신병원이 2002년 현재 70곳 25,000병상에 이르러 병원간의 환자 확보에 심한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본병원도 인근에 유사 병원의 출현으로 인해 환자의 감소세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의 경영상황도 최근 4개년 동안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내부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타개할 여러 방안을 마련 중에 환자의 Pick Up을 재개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되었습니다.

최근 환자의 Pick-Up의 부재로 인해 유관기관에서의 의뢰 및 보호자로부터의 환자 입원요청을 실시간 수행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타 정신병원보다 뛰어난 인력과 프로그램을 갖춘 본병원의 이용을 꺼려하는 상황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고 조직의 연속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2가지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 병원에서와 같이 실시간 Pick Up체계를 마련, 편의제공을 통해 적정환자진료를 수행하는 부분과 아니면 향후 예상되는 환자수를 감안, 규모의 축소를 통한 경영 안정책을 마련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영활성화 대책과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없이는 후자의 경우도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여 있기에는 예상되는 위험인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직과 개인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해서도 또 돌다리를 두드려가며 위기를 맞이해야 할 시점은 아닙니다. 지금은 어떠한 장애도 같이 협력하여 헤쳐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같이 나무다리라도 만들어 다져나가며 강을 건너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설계하는 사람 , 나무를 베는 사람, 현장을 지휘하는 사람, 거친 물살의 위험도 감수하며 다리를 건설하는 사람 등 많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합심하여 강을 건너야 합니다. 물론 강을 건너는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도 또 이견으로 인해 건너고자 하는 사람의 발목을 붙잡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또한 맡은 바 일의 강도나 위험도도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상대적인 불만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그렇지만 같이 수고하는 동료의 서로간의 격려와 협조를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직원여러분, 현재의 위기를 인식하여 조직의 건강한 유지를 위해 하려고 하는 제반 계획과 시행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부분은 최선은 아닐 수 있을 지라도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점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우리 동서병원은 우뚝 서서 조직도 또한 소속된 모든 직원도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묵묵하게 노력하고 수고하는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해왔던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는 우리병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PS)건전한 비판이나 이견의 제기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도를 넘어선 부분은 우리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