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료보정 (short term fuel trim) 과 장기연료보정 (long term fuel trim)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쉽게 설명하면 단기연료보정은 산소센서 출력전압에 의해 인젝터 ON시간을 조정하여
공연비 14.7:1 이 되도록 순간적인 연료량을 조절하는 것이고 이 값은 기억되지 못하며
시동을 끈 경우에는 ECU의 기억에서 지워집니다..
반면 장기연료보정은 운전자의 습관이나 엔진의 기계적변화에 의해 산소센서의 출력기준
전압 (450mA, 공연비 14.7:1) 이 서서히 변화되는 것에 대한 연료량조절 (학습)을 말합니다.
장기연료보정값은 시동을 꺼도 시스템메모리에 저장이 되어 있기때문에 리셋을 하지않는
경우는 항상 남아 있습니다.. 물론 운전의 습관이나 외부 환경에 따라 조금씩의 장기연료보정
값은 변화가 됩니다.
문제는 장기연료값이 하드웨어적인 문제 또는 단기간동안 운전의 습관에 따라 과도 또는 과소
하게 세팅되었을때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장기연료값이 +20%으로 생성되어졌다면 이후 연료량은 연료맵 전체에 20%를 추가하게
되어 연비가 아주 나빠집니다. 또 -20%가 된다면 20%만큼 연료를 빼게 되어 공연비희박 상태로
주행느낌은 아주 메마르고 거친 느낌이 나며 풀트로틀시에는 배기온상승으로 엔진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습니다..
저의 경험을 보면 장기연료보정값이 0%일때 전구간에서 배기온도가 1000도 이하이던것이
장기연료보정값이 -17.2%로 생성된 후 4단 4500rpm에서 1000도, 5000rpm에서 1050도,
5500rpm 에서 1100도 정도 나왔습니다. 다시 ECU리셋을 하고 나면 장기연료보정은 0%가 되고
전구간의 배기온도의 값은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이런 테스트를 여러번 해봤는데 똑 같은
결과가 도출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산소센서의 전압값에서 공연비 농후로 인식, 인젝터의 ON 값을 ECU에서 조정하여
단기연료보정값이 아이들링시 -20%, 주행중에도 -10~-15%정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이유로 리셋 후에도 어느정도 주행을 하고 나면 단기연료보정값의 평균과 비슷한 -17%
~ -20%의 장기연료보정값으로 인해 위와 같은 배기온상승과 엔진과열로인한 노킹위험, 엔진
파손의 경우까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장기연료보정값의 과도한 "-" 값을 줄이기 위해 단기연료보정값을 -5% ~ +5%정도로 유지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많은 자료와 맵들을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는데.. 결국 저의 630cc 인젝터에
맞는 전압값 세팅이 ECU에 잘못 맵핑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외국의 많은 사브 오너들
특히 고용량 인젝터를 달고 있는 사람들이 포럼에 저와 비슷한 사례를 올리고 배기온도 상승의
문제를 고민을 올린것을 봤는데.. 저와 같은 이유인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제목에 올린 글과 같이 잘못된 학습에 의해 또는 하드웨어의 교체로 인해 연료보정값이 과도하게
틀어질때는 언제던지 엔진과열, 배기온 상승과 그로인한 노킹과 엔진파손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어제까지 잘나가던 차가 오늘 엔진이 깨졌다는 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 입니다..
모쪼록 사업소에 가시면 가끔씩 장기연료보정값을 꼭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ID 창에는
Amul 이라는 값으로 나옵니다.. 다이어게이지에도 잘 나오는데 다이어게이지 상에는 -5% ~ +5%
정도면 무난한것 같고 SID 상에는 Amul값이 -500~500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 참고적으로 단기연료보정은 폐회로구간 (close loop)에서만 발생합니다, Close loop이란것은
feedback이 되는 구간입니다.. 입력하고 결과가나오고 다시 피드백하고 하는 순환구조를 말하며
이 구간에서 계속 람다값을 1 (공연비 14.7:1)로 만들기 위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open loop이란 정해준 값대로만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보정이 없다는 뜻이죠..
폐회로구간은 아이들링시, 저속, 저알피엠주행시 악셀을 지긋이 밟아 페달정도가 기준이하일때
등일때 이고 개회로구간(Open loop)은 페달을 밟는 압력이 일정기준이상일때, 가속시, 풀트로틀
구간 등이고 이때 단기연료보정은 "0%"가 됩니다.
# 그러면 풀악셀시는 open loop구간 (연료맵에 지정해준 공연비가 적용) 인데 왜 배기온도가 올라가
는가 하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 이유는 앞에 언급한바와 같이 장기연료보정은 연료맵
전체의 공연비를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하셔야 되는 것은 장기연료보정이 -10%이하로 되어 있을때 풀악셀로 고 알피엠을 쓰는
경우입니다, 배기온도의 상승과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아주 심각한 부분입니다..
# 나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느끼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연료보정값으로 인해
연비문제, 엔진파손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이 아주 작은 곳 부터 발생할 수 있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산소센서의 이상, 흡입공기의 누기, 흡기필터의 노후로 인한 공기흐름
불량, 에어플로우센서이상, 흡입매니폴더 가스켓 파열, 연료압력레귤레이터, 연료펌프, 인젝터
등등 공기량과 연료에 관련하는 부분에서의 이상이 발생할 시는 분명 단기연료보정값이 정상
범위를 넘어서고 따라서 장기연료보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하드웨어 튜닝한 분들은
더 큰 주의가 필요하고 심겨져 있는 ECU맵이 자기의 하드웨어와 맞는지 항상 점검을 해봐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이어게이지의 도움으로 위험요소를 일찍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제차의 다이어게이지의 메뉴4개는 ... 냉각수온도, 단기연료보정값, 장기연료보정값
그리고 제일 위에 연료시스템 [close loop, dpen loop, open loop drive] 종류가 나오게 세팅
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아래그림은 인젝터의 변화에 따라 인젝터 맵에서 바꿔줘야할 값입니다..
[아주 고생해서 찾은 자료 ㅋㅋ]
* InjCorrCal.BattCorrTab .. 에서 수치조정.. 참고로 0.820 => 820으로 바꿔줘야합니다..
이외에도 이와 연관하여 인젝터 상수 (Injector constant) 값도 연료압력을 고려하여 바꿔줘야
되는데.. 복잡해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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